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꺼내어 보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만(뭐 뻔한 동기부여 영화라고 치부했기 때문에..), 지금에서라도 이를 접하게 된 것에 대한 안도감 때문에 영화를 보자 마자 느낀점과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영화가 실화이기에 크리스 가드너라는 사람도 이미 엄청나게 유명하고 부자이지만, 그에 대해서는 굳이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 성공담에초점을 맞추기 보다 그냥 스스로 느낀 바에 대한 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그 외에도 많으며 그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면 자칫 조급해 질수도, 그 인생과 현재의 나를 비교만하다 현실에 염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구직자이든, 너무나 평범한 서민이든, 꿈을 꾸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게으름뱅이이든, 본인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쟁이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처한 상황 저 넘어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너무나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서도 부정적인 마음뿐인 사람이라면 '이거 뭐 흙수저에서 탈출하려면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는 뻔한 성공스토리겠군'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겠지만, 본인스스로 진심으로 고민하고 꿈꾸고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느끼는 점은 정말이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필자에게 남겨준 메시지는 몇가지 단어로 요약됩니다.
사랑, 가족, 이웃, 봉사, 꿈의 지속적인 추구, 끈기, 노력, 성실, 근면, 긍정..
뭐 좋은 단어들은 모두 나열해도 모자랄 정도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너무나 명확하고 많지만, 그리고 말로 하긴 쉽지만 일상 속에서 이 쉬운 단어들을 실천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분주함 속에서 그리고 주어진 환경속에서 지치고 안주하기가 아주 쉽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저 단어들을 조합하여 그것들을 실천했을 때에 단순히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이웃에게 베푸는 척하며 인정받으며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는 자칫 왜곡된 이상을 품을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겠지만,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절실히 원하는 바를 추구하며 그것을 왜 추구해야하는지 꾸준히 자문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가족을 챙기고 이웃을 섬길줄 아는 삶을 만들어갈 때에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영화에서도 나왔듯이 본인의 꿈에 대해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이에 대해서는 대꾸할 필요도 멈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의 삶과 행동 그리고 행실에서 다 자연스레 녹여질 테니까요.
아래는 영화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물 간 휴대용 의료 기계를 파는 크리스 가드너는 안팔리는 기계를 팔기 위해 매일을 달리는 세일즈맨입니다. 크리스 가드너는 아직은 어린 아들 크리스토퍼와 아내 린다와 같이 살고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힘든 아내 린다는 집을 떠나게 되고 그래서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세일을 계속해야만 했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전 머리가 나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왜 무슨 일이 있었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수학 시간에 말했어요.
저는 암기력도 없고 숫자에도 밝지 않다고. 게다가 흑인이라서….”
그는 아랫입술을 잘끈 깨물었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잘 들어.
'누구도 너에게 ‘넌 할 수 없어’라고
말하게끔 하지 마. 그게 아버지인 나라도 말이야.”
어느 날 그는 큰 건물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는데, 그 건물을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저런 행복한 미소를 지을까?’
마침 그의 앞에 빨간색 페라리 한 대가 섰고, 그 차는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차였습니다. 차문이 열리고 양복을 잘 차려입은 신사가 내리더니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는 얼른 달려가 신사를 붙잡고 물었습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딱 두 가지만 물어보겠소. 댁의 직업이 무엇이고 당신이 이토록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신사는 그의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천천히 말을 꺼냈습니다.
“난 주식 중개인이오. 숫자에 밝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면 당신도 나처럼 성공할 수 있을 것이오.”
“고맙소. 나도 당신처럼 꼭 성공하겠소.”
“정상에서 만납시다!”
그는 그 순간부터 주식 중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날이 밝자 주식 중개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인턴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보수는 필요 없습니다. 그저 일만 하게 해주세요. 처음에는 모르는 게 많겠지만 배우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는 낮에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밤에는 노숙자 쉼터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무보수 인턴 사원이기는 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화장실 가는시간을 아끼려 물도마시지 않았고 하루 200명의 고객들과 통화를하겠다는 자신만의 다짐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옆 건물에 있는 대형투자사의 대표였습니다. 햇볕이 화사롭게 도시를 비추던 어느 여름날 오후, 대표가 그에게 점심을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코스 요리를 먹고 디저트가 나오자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줄곧 자네를 지켜봤네. 자네의 성실함이 나를 감동시켰네. 어떤가? 나와 함께 우리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나? 지금 회사처럼 인턴이 아니고 정식 직원일세. 보수도 두둑하다네. 아마도 일주일에 두세 번쯤은 이 레스토랑에서 아들과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여유는 될걸세.”
그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과 땀과 열정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절 선택하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실적이 좋아 초고속 승진도 했으며, 무엇보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살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승부는 지금부터야. 이제 내가 생각했던 것을 마음껏 펼쳐 보일때야.”
그는 더욱 열심히 일했고 결국 6년 후 자신만의 투자회사 ‘가드너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생명과도같은 아들의 이름을 딴 ‘크리스토퍼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로 확장해 국제적인 투자회사로 키웠습니다. 그의 회사는 10년 후 1000만 달러의 글로벌 투자회사로 발돋움했으며, 현재 그의 재산은 1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이름은 크리스 가드너이며, 노숙자에서 일약 억만장자가 된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수많은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또 연설가로활동하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윌 스미스가 자신의 실제 아들인 제이든 미스와 동반 출연해화제가 되었던 <행복을 찾아서>가 바로 그 영화입니다.
가드너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황이 나빠지고 진정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바로 더욱 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다. 게임이란 역경이 닥치기 전에는 시작되지 않는 법이다."
'나는 안 되는구나 생각되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있다. 그때 지금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라.'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다.”
무일푼에서 억만장자가 되고 영화의 소재로까지 되었던 크리스 가드너. 그는 인생이라는 건 자신이 선택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직관과 신념을 믿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으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의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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