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원인 발표
BMW 화재사고의 원인은 냉각수 끓음 현상으로 인한 EGR쿨러 균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MW 사측이 3년 전부터 이런 문제를 알고, 본사 차원의 TF를 구성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BMW 화재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합동조사단(단장 박심수·류도정)은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제출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EGR쿨러 균열로 인한 냉각수 누수가 BMW 화재 원인"이라며 "EGR밸브 열림 고착이 관련되어 있음(화재경로 상이)을 화재재현을 통해 밝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바이패스밸브 열림은 화재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고 조사단은 EGR쿨러 균열은 "냉각수 끓음 현상(보일링)이 지속되면서 EGR쿨러에 반복적으로 열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BMW 측은 "EGR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침전물이 원인"이라면서도 "높은 누적주행거리, 운행조건, 바이패스 밸브열림 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화재가 발생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BMW 측은 2015년 10월에 이미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 EGR쿨러 균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독일 본사 차원의 TF를 구성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BMW 화재 정부 과징급 벌금 자기인정신고 시점 115억원
과징금은 자동차 관리법에 있는 기준에 따라 산정했다고 하면서, 2015년 말에 늑장 리콜에 대한 과징금 기준을 바꿨는데 적용 시점이 2016년 6월 이후 제작사가 자기인증 신고를 한 차량부터 해당된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BMW 리콜대상 17만여대 가운데 2만여대만 여기에 적용되는데, 이 매출액의 1%가 115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이 적용됐다면 자기인정신고시점 기준 없이 매출액의 3%여서 2600억까지 가능했을 것이었으며, 결함 은폐 부분은 수사기관에서 엄정히 수사할 것이고, 손해배상은 소송이 진행 중이니 법원에서 판단할 것 같다 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EGR쿨러의 열용량 부족 또는 과도한 EGR사용에 의한 보일링 발생으로 EGR쿨러의 균열과 냉각수 누수로 이어지는 설계 오류와 EGR모듈의 복합적인 결함이 원인이고 특정 운전 조건에서 화재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여기서 특정 운전 조건이라함은 GR 쿨러 냉각수 누수, 높은 주행거리, 고속ㆍ정속 주행 및 EGR 바이패스 열림조건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이번 화재로 인한 BMW측의 과징금은 해당 화재 리콜 차량들을 판매하여 얻은 매출액의 1%인 115억입니다.
위 결과에 대한 상세 과학적인(?) 내용을 상세히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발표 전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피해 차주님들에 대한 보상 및 대책에 대한 발표와 공지는 알려지는대로 상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언론 기사에서 참조했었던 대책인 바우처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BMW 화재 차량 원인 발표 및 보상 바우처 현금 금액
아래는 박심수 BMW 차량화재 민관합동조사단 단장님께서 발표하신 조사 내용의 발표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BMW 차량 화재 민관합동조사단 단장 박심수입니다. 지금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 8월 20일부터 약 4개월 동안 조사한 BMW 차량 화재와 관련된 제작 결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금일 발표는 화재 원인 조사 부문과 리콜의 적정성, 자동차 관리법 위반 여부 등으로 나누어 진행하겠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 부문은 제가 발표하고 그 외 부분은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인 류도정 자동차 안전위원장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상반기부터 BMW 차량의 연이은 화재에 대해 BMW가 7월 26일 리콜 조치에 착수하였지만 그 이후에도 화재가 지속되고 BMW의 해명이 불충분하여 결함 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서 면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자동차, 화재, 법률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민관위원 총 1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지금까지 매주 1회 이상의 회의를 개최하여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격의없는 토론을 거쳐 오늘의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조사단은 그간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결함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과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연구원과 함께 화재 원인, 리콜의 적정성 및 자동차 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조사는 7차 및 엔진사 현장조사 그리고 제작자 자료 분석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의미 있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에 대하여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인 발표에 앞서서 이번 화재 원인 조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EGR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EGR은 배기가스 재순환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Exhaust Gas Recirculation에서 앞자를 따서 EGR이라고 합니다. 엔진 연소실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높은 조건에서 공기 중에 포함된 질소와 산소가 결합해서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소산화물은 온도가 높은 조건이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연소되고 나서 배출된 배기가스의 일부인 EGR을 엔진에 다시 넣어주게 되면 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한 열의 일부가 재순환된 EGR의 온도를 올리는 데도 사용되기 때문에 EGR은 연소실의 온도를 낮추어 질소산화물의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EGR 시스템이라고 BMW나 언론에서도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마는 EGR 시스템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재순환되는 배기가스 공급량을 제어하는 EGR 밸브. 그리고 공급되는 EGR의 온도를 낮춰서 엔진으로 공급하기 위한 EGR 쿨러. 그리고 엔진의 웜업 조건에 따라서 EGR 쿨러를 통과하지 않고 EGR의 일부를 엔진으로 직접 공급해 주는 EGR 바이패스밸브 등으로 구성됩니다. 배기가스 기준이 점점 엄격해짐에 따라 EGR에 더해서 DPF, LNT, DPF 등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를 통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화재원인에 대해서 발표하겠습니다.
화재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EGR 쿨러의 균열은 제작사의 설계용량 부족에 기인합니다. 즉 EGR 쿨러로 흘러들어가는 EGR 가스량이 많거나 EGR 쿨러의 냉각연료량이 부족하여 냉각수 보일링에 의하여 EGR 쿨러에 균열이 생기고 이어서 냉각수가 누수되고 특정 운전조건에서 화재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조사 결과 BMW사의 EGR 쿨러는 일반 운전조건에서도 보일링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일링현상이란 EGR쿨러의 냉각수가 끓는 현상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설계조건에서나 BMW 설계조건에서도 발생되면 안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을 보시면 쿨러에서 보일링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계시는 이 영상은 EGR 쿨러 내부에 냉각수가 끓는 보일링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GR 쿨러에서 내부에서 생기는 현상을 볼 수 있도록 EGR 쿨러 표면에 가시화창을 제작해서 보일링현상을 관찰하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냉각수 통로에 냉각수가 끓어서 많은 기포가 발생하여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일링이 발생하면 EGR이 공급될 때 EGR 가스를 원활히 냉각시키지 못해서 냉각수가 흐르는 관에 열이 집중되고 반복해서 열충격이 누적되면 EGR 쿨러 내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냉각수의 누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슬라이드는 시험을 통해 밝혀진 화재 발생의 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GR 쿨러의 열용량 부족과 EGR 사용 과다로 인해 EGR 쿨러 내에서 보일링이 발생하고 이어서 열충격에 의한 피로누적으로 EGR 쿨러에 균열이 생기면서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고 균열된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에 의해서 냉각수의 에틸렌성분이 배기가스의 여러 가지 퇴적물과 함께 EGR 쿨러와 흡기다기관에 점착되어 있다가 높은 EGR 가스 온도조건에서 불꽃이 없이 서서히 타들어가는 현상인 스몰더링에 의해서 벌겋게 나타나고 여기에 다시 불티가 생겨서 흡기다시관으로 유입하게 됩니다.
이때 흡기다기관 내에 퇴적되어 있던 퇴적물에 불이 붙어서 스몰더링이 다시 발생하고 엔진으로 공급되는 새로운 공기인 신기에 의해 불티가 날아서 흡기다기관벽에 달라붙어서 천공을 유발하고 이때 뚫린 구멍으로 불꽃이 새어나가면서 엔진룸의 화재로 이어지는 그런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동영상을 보여드릴 텐데요. 이 동영상은 조사단에서 시험한 실제 차량에서 화재를 재현한 것을 보여줍니다. 고속주행시에 EGR 쿨러에서 스몰더링에 의해서 불티가 발생해서 흡기다기관으로 날아가서 흡기다기관에 점착된 혼합퇴적물을 발화시키고 신기공급에 의해서 불티가 날아가서 흡기다기관 벽을 천공시키고 이어서 뚫어진 구멍을 통해서 불꽃이 엔진룸으로 확산되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BMW에서 초기에 화재가 났을 때 제시했던 화재 발생 조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좌측에 보시는 대로 EGR 쿨러 냉각수 누수, 높은 주행거리, 고속ㆍ정속 주행 및 EGR 바이패스 열림조건으로 시험하는 결과 저희 조사단에서는 화재를 재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사단에서는 BMW와 다른 조건인 EGR쿨러 냉각수 누수, 높은 누적 주행거리, 고속ㆍ정속 주행까지는 같고요.
그 다음에 EGR 바이패스 밸브의 정상작동 조건, 그다음에 후처리장치 재생조건, 또 EGR 밸브의 일부 열림 조건에서 시험한 결과 화재를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BMW사는 조사단에서 중간 발표 했던 EGR 밸브의 문제를 이미 발표하고 리콜하고 있는 EGR 모듈의 문제라고 했습니다마는 저희들이 볼 때는 EGR 바이패스밸브와 EGR 밸브는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EGR밸브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EGR 바이패스밸브의 열림조건을 화재발생 조건으로 제시했었습니다.
종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화재원인은 EGR쿨러의 열용량 부족 또는 과도한 EGR사용에 의한 보일링 발생으로 EGR쿨러의 균열과 냉각수 누수로 이어지는 설계 오류와 EGR모듈의 복합적인 결함이 원인이고 특정 운전 조건에서 화재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블로그 인기 포스팅 BMW 화재 차량 원인 발표 및 보상 바우처 현금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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